우리 아이의 ADHD 약 복용기 – 무엇이 효과 있었고, 무엇이 어려웠을까

아이에게 ADHD 진단을 받고 처음 복용하게 된 약은 많은 아이들이 먼저 사용해보는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약이었습니다.
가장 최저 용량으로 시작하게 되며 학교 가기 전 아침에 복용했는데, 식욕이 뚝 떨어지는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결국 중단하게 되었어요.

이 약은 오전 시간 동안만이라도 아이가 차분해져서 학교생활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아이의 성향이나 본질이 변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아이답게 방방 뛰는 성격이 갑자기 얌전해지는 건 오히려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졌고, 약효가 떨어지면 더 짜증이 많고 흥분한 모습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후, 의사의 권유로 저녁에 먹는 비자극성 약인 스트라테라(Strattera)를 복용하다가, 나중에는 아토목세틴(Atomoxetine)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약들도 큰 변화는 없었지만, 아이가 잠에 더 쉽게 드는 데는 도움이 되었어요.
의사에게 들은 바로는 이 약은 갑자기 끊지 않고 천천히 줄여가며 단약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면서 메틸계열의 콘서타 서방형(Extended-release)으로 변경했는데, 이 약은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여전히 식욕 저하 문제가 따라왔습니다.
아이의 식사가 줄어들면서 밤에 폭식을 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결국 지금은 일반형 콘서타로 돌아와 복용하고 있고, 현재로서는 가장 적절한 선택인 것 같아요.

그동안 블로그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른 부모님들이 추천해준 영양제나 보조제도 이것저것 먹여보았지만,
결국 가장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었던 건 전문의와 함께 약을 조율하면서 사용하는 ADHD 약이었습니다.

부모로서 이 여정은 쉽지 않았어요.
아이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내 탓인가 싶은 자책감, 그리고 주변의 시선들로부터 오는 압박감까지… 어느 순간 저 스스로도 지쳐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아이만 상담 받지 말고, 부모도 함께 상담 받으세요.
함께 이 과정을 겪고, 함께 회복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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