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여름은 정말 ‘선물’ 같아요.
제가 사는 노바스코샤에서는 아침 5시 30분쯤 해가 뜨고, 저녁 9시 가까이 되어야 해가 집니다.
덥지만 습하지 않고, 파란 하늘은 마치 그림처럼 펼쳐져요. 이런 날씨엔 선크림은 꼭 챙겨야 해요!
아이들과 함께 여름을 보내는 방법은 정말 다양해요.
동네 놀이터 옆에는 스플래쉬 패드(물놀이장)가 있고, 레크리에이션 센터(Rec Centre)에서는 다양한 여름 캠프 프로그램이 열려요.
야외 레크장에서는 카약, 카누, 패들보드, 구명조끼, 접이식 의자 등을 모두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장비가 없어도 가볍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죠.
작은 소도시들이 주말마다 작게 혹은 크게 행사를 개최합니다. Apple Blossom Festival, Scallops Festival, Lobstor Festival,,등등 마치 여름이 오기만을 기다려온 것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 추천하고 싶은 건 국립공원 캠핑이에요.
예를 들어 케짐쿠직 국립공원(Kejimkujik National Park)에서는 텐트는 물론, 로지나 ‘오텐틱’(텐트와 캐빈이 결합된 숙소)도 예약할 수 있어요. 가격은 1박 $139(2025년 기준)이며 6인이 함께 지낼 수 있습니다.
호수가 바로 옆에 있어서 자연과 밤하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죠.
다만 인기 있는 곳은 예약 오픈 당일에 마감되기도 하니, Parks Canada 공식 사이트 (https://parks.canada.ca) 를 통해 미리 확인해보세요!
주말에는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도 빠질 수 없어요.
신선한 농산물, 수공예품, 먹거리, 거리 공연까지 있어 산책하듯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각 지역마다 여름 축제도 다양해서 계획 없이도 즐길 거리가 넘쳐나요.
한국에서는 여름방학이면 보통 공부 계획이 먼저였죠.
그리고 주말을 이용해서 놀 계획을 세우곤 했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던 테르메덴 카라반은 1박에 30만 원 이상(4인 이용가능, 2023년 기준) 들었던 기억이 나요. 이 곳에서의 식사나 그 밖의 놀이 아이들에게 경험시켜주려면 하루 40만원정도 지출하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방학인 주말이라 사람들로 붐비곤 했지요.
그에 비해, 캐나다에서는 자연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 무료이며 사람이 붐비지 않아 온전히 쉬고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참 소중한 시간이 되죠.
동부뿐 아니라, 서부 캐나다의 여름도 정말 아름답다고 해요.
밴프(Banff), 재스퍼(Jasper), 벤쿠버(Vancouver) 같은 곳은 환상적인 자연경관과 시원한 기후, 활기찬 도시 분위기가 어우러져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름 여행지예요.
이번 여름,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함께 느리게, 천천히 쉬어보는 건 어떠세요?